한국은행이 금일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필자는 이러한 결정의 배경을 두 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있다고 봅니다. 첫째,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을 통해 이미 시장에 유동성을 어느 정도 공급했기 때문입니다. 둘째, 향후 약세장이 도래할 경우, 금리 인하를 부양책으로 활용하기 위해 현재 금리를 유지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추가적으로는, 연준의 금리 및 유동성 정책을 천천히 따라가는 한국은행의 기조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보입니다.
이번 금리 동결로 인해 현재 시장의 유동성은 제한적이라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한다면, 다시 하락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시기입니다. 특히 1월 말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발표된다면, 필자는 이후 매물 출회일을 비롯해 비트코인, 미국 10년물 금리, 그리고 유가의 변동을 지속적으로 주시할 예정입니다.
미국 10년물 금리 흐름 주목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고점 대비 소폭 하락한 상황입니다. 필자는 이러한 흐름이 약 한 달 이상 지속될 경우, 시장에 위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과거 2000년 사례를 보면, 미국 10년물 금리가 약 두 달간 하락한 뒤 주식시장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번에도 유사한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채권시장으로의 자금 이동 여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할 시점입니다.
환율 전망과 전략
최근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필자는 미국 증시가 하락 국면에 접어들 경우, 환율이 다시 급등해 1500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달러를 보유한 투자자라면 현재는 이를 유지하며 상황을 관망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됩니다. 특히, 미국 증시가 급락하며 저점을 형성하는 시점이 달러를 매도하기에 적절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환율은 현재와 유사하게 하락세를 보인 후 재차 상승세로 전환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이러한 흐름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이는 불안감이 고조되며 기축통화로 자금이 몰리는 현상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신흥국의 경우, 유동성이 더욱 부족해지며 환율이 급등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환율이 고점을 형성할 때는 저평가된 주식들을 매수하기에 적절한 시점이 될 것입니다. 이웃님들께서도 다음 강세장에서 매수할 종목을 미리 선정하고, 환율이 고점에 이를 때 투자 시점을 잡는 전략을 추천드립니다.
코스피의 최근 흐름을 살펴보면, 과거에 비해 약 2배 정도 느린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따라서 인내심을 가지고 투자 기간을 보다 길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제나 강조드리지만, 투자 판단은 본인의 몫입니다. 매수와 매도는 각자의 검증과 신중한 판단을 바탕으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